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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서 한인 유권자 존재감 입증"

가주 34지구 연방하원 보궐선거가 열렸다. 후보들이 출마를 선언한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이번 선거 레이스는 4월4일에 열린 예비선거를 거쳐 드디어 마지막 단계인 본선거에 이르렀다. 이번 연방하원 보궐선거는 선거 직전 주말에 조기투표가 열려 많은 한인 유권자가 몰렸다. 예비선거와 본선거 모두 조기투표 때 한인타운에 위치한 투표소인 피오피코 도서관에 가장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했다. 지난 3일과 4일에 열린 본선거 조기투표 때 피오피코 도서관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유권자 수는 총 1226명이었다. 낙선했지만 의미있는 선거 ○…가주 34지구 연방하원 선거에서 로버트 안 후보가 패했지만 의미있는 선거였다는 분석이 많다. 일단은 20년 가까이 불모였던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해 비록 당선은 못됐지만 한인사회에 선거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특히 지난 4월 예선과정에서 우편투표 및 조기투표 참여로 보여준 한인들의 결집력은 향후 한인정치인 배출에 청신호가 됐다. 주류언론에서도 한인들의 높은 투표참여율과 적극적인 선거후원에 놀라움을 표시할 정도로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한인들의 선거 참여와 관심이 높았다. 이같은 노력이 정치신인이었고 아웃사이더였던 안 후보를 예선에서 당당히 2위에 올렸고 결선에서도 의미있는 대결을 할 수 있게 한 동력이 됐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태연씨는 "선거의 결과를 떠나 한인들에게 정치력 신장과 투표참여에 대한 관심을 제고한 것만으로도 이번 선거의 뜻이 깊다"며 "이를 계기로 다음 선거에서는 더욱 결집된 한인사회의 힘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타운 투표소 60%가 한인 ○…한인타운에 위치한 투표소 중 한인 유권자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곳인 서울국제공원에 오후 1시30분 현재까지 100여 명이 다녀갔다. 이들 중 약 60%가 한인 유권자였다. 라틴계 유권자들은 10% 이하였으며 나머지는 타인종 유권자들이었다. 투표소 내부에서 선거를 안내하던 한인 봉사자들은 "지난 예비선거 때보다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율이 낮은 편"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종따라 표심 갈려 ○…이번 선거는 한인과 라틴계간 인종대결구도로 펼쳐졌다. 본선거에 진출한 두 후보가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기 때문에 인종에 따라 표심이 갈라졌다. 6일 보도된 NBC뉴스 기사에서 정치데이터분석연구소(Political Data Inc)의 부소장 폴 미첼은 "최근 선거가 인종대결구도로 흘러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LA 4지구 시의원 데이비드 류가 당선됐던 선거를 사례로 들며 "전반적으로 선거 참여율이 저조한 가운데 소수민족인 한인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인종대결에서 승리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34지구 연방하원 보궐선거에서도 한인 유권자들이 존재감을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정인아 인턴기자 jung.ina@koreadaily.com

2017-06-06

가주 34지구 연방하원선거…로버트 안 '절반의 성공' 아쉽다

로버트 안(41) 후보가 캘리포니아 34지구 연방하원선거에서 패배해 20년 만의 한인 연방하원의원 탄생이 좌절됐다. 6일 열린 선거에서 로버트 안 후보는 39.9%를 득표해 60.1%의 표를 받은 지미 고메즈 후보를 끝내 넘지 못했다. 김창준 전 의원 이후 20년 만에 한인 커뮤니티가 연방의원을 배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지만 기성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안 후보는 아웃사이더로 분류됐다. 4월 열린 예선에서도 안 후보가 본선에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민주당 거물급 인사들의 지지를 받은 지미 고메즈 후보가 과반수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우편투표용지에 안 후보의 번호가 잘못 기재되는 등의 사건이 일어나면서 어려운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통해 로버트 안 후보는 당당하게 2위를 차지하며 고메즈 후보와 '톱2'에 올랐다. 특히 우편투표와 조기투표를 통해 많은 표를 확보해서 3위를 차지한 마리아 카빌도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하지만 본선에 진출한 뒤 선거운동은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특히 15명의 라틴계 후보가 출마하면서 표심이 갈렸던 예선과 달리 본선은 '인종간 세대결'의 형태로 가면서 라틴계 주민이 압도적으로 많은 34지구에서 당선이 힘들다는 예견이 많았다. 고메즈 후보는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에릭 가세티 LA시장 등 민주당 거물급 인사들은 물론 다양한 단체의 공식지지를 받으면서 많은 표를 모았다. 안 후보 또한 다양한 커뮤니티의 종교지도자들의 지지를 받고 토론회에서 고메즈 후보를 압도하는 활약을 보이는 등 선전했지만 표밭을 넓히는데 실패했다. 안 후보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운동기간이 짧았던 것이 가장 아쉽다"며 "한인분들의 투표참여를 승리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투표기간 자신을 지지하고 성원해 준 한인사회에 거듭 감사함을 표시하며 앞으로 보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2017-06-06

로버트 안, 20년 만 한인 연방의회 진출 좌절

로버트 안(41) 후보가 캘리포니아 34지구 연방하원선거에서 패배해 20년 만 한인 연방하원의원 탄생이 좌절됐다. 6일 열린 선거에서 로버트 안 후보는 39.9%를 득표해 60.1%의 표를 받은 지미 고메즈 후보를 끝내 넘지 못했다. 김창준 전 의원 이후 20년 만에 한인 커뮤니티가 연방의원을 배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지만 기성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안 후보는 아웃사이더로 분류됐다. 4월 열린 예선에서도 안 후보가 본선에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민주당 거물급 인사들의 지지를 받은 지미 고메즈 후보가 과반수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우편투표용지에 안 후보의 번호가 잘못 기재되는 등의 사건이 일어나면서 어려운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통해 로버트 안 후보는 당당하게 2위를 차지하며 고메즈 후보와 '톱2'에 올랐다. 특히 우편투표와 조기투표를 통해 많은 표를 확보해서 3위를 차지한 마리아 카빌도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하지만 본선에 진출한 뒤 선거운동은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특히 15명의 라틴계 후보가 출마하면서 표심이 갈렸던 예선과 달리 본선은 '인종간 세대결'의 형태로 가면서 라틴계 주민이 압도적으로 많은 34지구에서 당선이 힘들다는 예견이 많았다. 고메즈 후보는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에릭 가세티 LA시장 등 민주당 거물급 인사들은 물론 다양한 단체의 공식지지를 받으면서 많은 표를 모았다. 안 후보 또한 다양한 커뮤니티의 종교지도자들의 지지를 받고 토론회에서 고메즈 후보를 압도하는 활약을 보이는 등 선전했지만 표밭을 넓히는데 실패했다. 안 후보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운동기간이 짧았던 점이 가장 아쉽다"며 "한인들의 투표참여열기를 승리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투표기간 자신을 지지하고 성원해 준 한인사회에 거듭 감사함을 표시하며 앞으로 보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원희 기자

2017-06-06

"소중한 한표 기다립니다" 오늘 연방하원 34지구 선거

로버트 안 캠프는 5일 "한표가 아쉽다. 새 역사를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다들 끊임없이 움직여야 표가 생산된다"며 마지막 투혼을 불 살랐다. 오늘(6일) 드디어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34지구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LA카운티선거관리국 웹사이트(https://lavote.net/Locator/)에 집 주소와 우편번호를 입력하면 지정 투표소가 나온다. 한인타운에서는 서울국제공원과 동양선교교회 등 15곳이 투표소로 지정됐다. 안후보 캠프에 따르면 한인 유권자 1만9000명 중 지금까지 약 6500명(투표율 34%)만 투표에 참여했고 1만2500여 명이 투표하지 않았다. 홍연아 홍보담당은 "지난해 대선 때 한인 투표율이 60%에 달했다. 그 정도 나와야 당선 안정권"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동안 LA한인타운 피오피코 도서관에서 실시된 조기투표에 한인 유권자가 1000명에 그치면서 안 후보와 지미 고메즈 후보의 대결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안 후보는 "미주 한인의 터전인 한인타운에서 이기지 못하면 우리가 이길 곳이 없다.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투표했는지, 자녀들은 부모들이 투표했는지 확인해서 꼭 권한을 행사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후보는 평생 34지구에 거주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고메즈는 기득권 정치인들의 요구에 의해 4년 전 LA로 이사온 사람으로 단지 직업 정치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5일 현재 한인표는 5665표로 전체 투표자의 26.96%를 기록했다. 라틴계 표는 최근 일주일 동안 급증하면서 5554표(26.43%)로 한인표를 바짝 추격했다.

2017-06-05

[열린광장] 한인, 한국 그리고 로버트 안

한인, 한국 그리고 로버트 안 오늘 연방의원 34지역의 하원의원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우리는 로버트 안 후보를 뽑아 커뮤니티와 미국, 한국의 미래 청사진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왜 로버트 안을 선출해야 하나. 첫째는 한인을 선출할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더욱 제한되리라는 현실적인 이유다. 데이비드 류 선거에서 보았듯 선거가 대선과 겹쳤다면 많은 주민들이 백인 주류 정치인의 지지를 받는 후보자를 찍었을 것이다. 허브 웨슨 10지구 시의원이 제안한 시의원 투표일은 지금처럼 전국적인 관심을 일깨우는 다수 참여의 선거날과 같은 날짜로 정함으로써 겉보기에는 주민 참여를 독려한 것 같지만 결국에는 한인과 같은 소수민족이 선출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한 것이다. 이로써 한인유입인구의 변동이 없다면 차기 카운티·연방 선출직에 한인이 당선될 확률은 앞으로 그리 높지 않다. 이번 선거의 중요성은 여기에 있다. 둘째는 이번 선거는 한인사회는 물론 한국에도 영항을 미쳐 중국, 일본, 미국 사이에서 한국의 외교력과 존립을 위한 경제적 안전을 위한 대미정책에서 한국의 문제를 위하여 봉사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해야 한다. 미국은 지금 자유무역과 호혜주의를 기반으로 한 전통적인 대외정책에서 족벌정치(tribalism)로 떨어지면서 공멸을 향한 지름길을 가고 있다. 안 후보는 외교적으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통한 협상에 정말 무엇이 들어있는지 볼 수 있는 지도자가 될 것이다. 셋째는 전국에서 한인들이 선출직에 당선되어야 우리도 유대인처럼 전국적 조직체의 구심점을 만들 수 있다. 비록 지금은 한인 공직자들이 많지 않지만 정치력 신장 욕구와 한국의 영향력을 기점으로 지금보다 많은 선출직 의원들이 필요하다. 특히 LA지역 의원의 필요성은 절실하다. 카운티와 중앙정부에 선출된 한인 의원들의 출현은 우리의 입장과 정치적 소신을 주류사회에 전달할 것이다. 모두 투표장으로 나가 안 후보를 찍고 헌법에 보장된 최소한의 권리를 지키자.

2017-06-05

20년 만 한인 연방의회 진출 내일 결판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34지구 보궐 본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내일(6일)은 LA 토박이인 로버트 안(41.한국명 안영준.민주)과 리버사이드 출신의 지미 고메즈(42.민주) 후보가 대충돌하는 날이다. 안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 소속으로는 최초로 한인 연방의원 자리에 오르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현재 연방상.하원 535명 중 중국계와 일본계, 대만계, 베트남계 등 아시안이 15명 있지만 한인 의원은 없다. 우편투표에서 인종별로 한인과 라틴계 유권자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면서 이번 선거는 인종대결로 흐르는 양상이다. 안 후보의 당선여부도 결국 한인 유권자의 참여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단 한인이 라틴계보다 우편투표와 조기투표 참여도에서 모두 앞섰다는 점은 안 후보에게 청신호다. 특히, 지난 3일과 4일 주말 동안 LA한인타운 피오피코 도서관에서 한인 유권자 약 1000명이 조기투표에 참여해 라틴계 유권자들을 압도했다. 안 캠프의 홍보담당 홍연아씨는 "한인 시니어들이 아침부터 투표하러 나오신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노년층과 중장년층이 많았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연순 할머니는 "투표권이 있으니 투표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라며 "안 후보를 지지한다. 한국 문화와 한인 이민사에 대해 공감할 수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한인타운이 포함된 지역구인만큼 한인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기투표에 한인이 대거 참여한 것을 놓고 LA타임스는 '라틴계의 정치적 텃밭이었던 지역구가 한인들이 새 역사를 쓴 곳으로 변모하나?'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피오피코 도서관과 달리 인근에 라틴계 주민이 많은 아로요 세코 도서관과 푸엔테 러닝센터 등 다른 조기투표소는 한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라틴계 유권자들은 선거 당일 투표를 선호해 안 캠프가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우편투표와 조기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유권자들은 투표일인 내일(6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지정 투표소는 웹사이트(http://lavote.net/Locator/)에서 집 주소와 우편번호를 입력하고 검색하면 된다. ▶문의: (323) 385-1246, (213) 864-5990 원용석 기자·정인아 인턴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2017-06-04

"로버트 안, 당락은 조기투표에 달렸다"

가주 34지구 연방하원 본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로버트 안(41·한국명 안영준) 후보는 31일 LA한인타운의 피오피코 도서관 앞에서 회견을 열고 이번 본선거가 조기투표의 참여도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안 캠프의 다비 레빈 선대본부장은 "안 후보가 예비선거에서 '톱2' 진출이 가능했던 것은 조기투표에서 몰표가 나온 덕분"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오는 6일 열리는 본선거에 참여하기 어려운 유권자들은 조기투표 기간을 이용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3일과 4일 이틀간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피오피코 도서관, 아로요세코 도서관, 푸엔테러닝센터에서 조기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조기투표 기간에는 부치지 못한 우편투표용지를 제출할 수도 있고, 조기투표소에서 유권자등록과 투표를 동시에 할 수도 있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에서도 조기투표를 앞두고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선거관리국은 "투표소에 구비된 펜으로 투표용지에 표시를 해야 한다. 개인이 소지한 펜으로 표시할 경우 잉크가 번져 무효처리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오후 4시 이전에 줄을 선 유권자들은 모두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고 알렸다. 지난 예비선거 조기투표 때 피오피코 도서관에 유권자들이 몰려 줄이 길어지는 바람에 투표를 포기하는 유권자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선거관리국은 "우편투표용지를 제출하는 유권자는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지난 4월1일과 2일에 열렸던 예비선거 조기투표 때에는 약 1200명의 한인 유권자들이 참여했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는 한인 유권자들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선거구가 LA 중심에 위치해 있고, 연방선거인 만큼 전국의 정치인들이 선거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0일 기준 우편투표 중간결과를 살펴보면 총 1만7027표 중 4987표(29.3%)가 한인 유권자 표로 인종별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틴계 유권자들이 총 4350표로 전체의 25.5%를 차지해 바짝 쫓고 있다. 정인아 인턴기자 jung.ina@koreadaily.com

2017-05-31

연방하원 선거는 '한인 vs 라틴계'

캘리포니아 34지구 연방하원선거가 인종대결의 양상을 띠면서 한인표 결집이 절실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공영방송(KPCC)은 '연방하원선거는 라틴계와 한인에게 시험대'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번 연방하원 선거가 치열한 인종대결 모드로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LA 토박이인 로버트 안 (사진)후보와 리버사이드 출신의 지미 고메즈 후보는 모두 민주당이며 정책적으로 비슷하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결국 커뮤니티 간의 '세대결'이 됐다는 지적이다. 한인 커뮤니티와 라틴계 커뮤니티 표심이 각각 로버트 안 후보와 지미 고메즈 후보에게 몰리는 현상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KPCC는 라틴계가 한인보다 훨씬 많은 34지구 인구분포도를 고려할 때 한인표의 결집이 안 후보 승리의 필수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 지미 채씨는 KPCC와 인터뷰에서 "한인으로서 한인사회를 잘 아는 사람이 연방하원에 진출하기를 원한다"고 안 후보 지지 이유를 밝혔다. KPCC는 한인타운 곳곳에 보이는 안 후보의 포스터를 미루어 볼 때 인종이 선거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기관 폴리티컬 데이터의 폴 미첼 부회장은 "이미 4월 예비선거에서 한인들의 선거참여가 두드러졌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마찬가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편투표에서 한인 참여도가 라틴계를 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30일 현재 총 1만7027명의 유권자가 우편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한인표가 4987표(29.3%), 라틴계표는 4350표(25.5%)로 한인표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선거 전략도 다르다. 고메즈는 주의회 경력을 강조하며 선출직에 처음 도전하는 안 후보에 비해 경험에서 앞서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고메즈는 제리 브라운 주지사와 가주 민주당은 물론 캘리포니아 간호사협회 등 굵직한 정치인과 단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안 후보는 정치신인이자 기존 정치체제에 편입되지 않은 인물로, 신선함을 내세우고 있다. 특정한 이해관계에 엮이지 않고 깨끗한 정치를 해나가겠다는 것이다. KPCC는 지난 25일 열렸던 토론회에서 두 후보의 설전을 일부 인용하면서 후보간 치열한 경쟁을 소개했다. 선거 전 주말인 내달 3·4일 이틀간 열리는 조기투표의 투표소 현장에서는 유권자 등록과 투표가 함께 진행된다. 조기투표는 피오 피코 도서관, 아로요 세코 도서관, 푸엔테 러닝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선거당일인 6월6일에는 노워크 선거관리국에서 유권자 등록과 투표를 함께 할 수 있다. 34지구는 한인타운을 비롯해 차이나타운, 리틀도쿄, 이글락, 보일 하이츠, 다운타운 등을 포함하고 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2017-05-30

로버트 안, LA지역 대표해 '새로운 바람'

'주류언론도 주목하는 아웃사이더'. 소수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가주 34지구 연방하원 로버트 안(41·한국명 안영준) 후보가 주류언론인 LA데일리뉴스의 공식 지지를 받았다. 23일 LA데일리뉴스는 공식 지지문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로버트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본선거에 진출한 두 후보 모두 민주당이지만, 안 후보는 전형적인 정치인의 행보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LA 지역을 대표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변호사, 사회 활동가, LA 커미셔너, 자영업자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데일리뉴스는 "이번 본선거에 진출한 두 후보가 모두 민주당이라는 점에서 과거 선거 구도와는 다르다"고 했다. 보통 대선, 연방의회 선거는 '공화당 대 민주당'구도로 이뤄지기 때문에 각 정당에 속한 후보자가 내세우는 공약이 다르다. 데일리뉴스는 "로버트 안 후보와 지미 고메즈 후보의 정책적 기조는 거의 유사하나 활동 배경은 다르다. 안 후보는 개인사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어 LA에서 소상공인이 얼마나 살아남기 힘든지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안 후보는 선거구 재조정 등 행정업무를 수행한 경력이 있으나 이러한 활동은 정당정책에 속한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주류 정치인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안 후보의 경쟁자인 지미 고메즈 후보는 주의회 의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데일리뉴스는 "지미 고메즈 후보의 공약들은 민주당에서 항상 내세우는 흔한 정책안"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주류 정치인과 주류 기업인, LA타임스가 지미 고메즈 후보를 공식 지지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안 후보는 소수민족인 한인을 대표해 출마한 '아웃사이더'로 흑인사회, 성소수자, 라틴계 장애인 연합회 등 여러 소수계층의 공식 지지를 받고 있다. 24일에는 한인 종교지도자들이 안 후보를 공식 지지하며 안 후보를 위한 기도모임을 개최하기도 했다. 24일 기준 우편투표 결과를 살펴보면 아시아계 유권자 5503 명이 투표권을 행사했으며, 이중 4548 명이 한인 유권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편투표에 참여한 라틴계 유권자들은 3619명, 백인과 흑인 유권자들은 총 5055명이다. 정인아 인턴기자 jung.ina@koreadaily.com

2017-05-24

로버트 안 새 표밭 떠오르는 '아웃사이더'

“아웃사이더들이 모여 더 큰 목소리를 내자.” 내달 6일 열리는 가주 34지구 연방하원 선거를 앞둔 로버트 안(41·한국명 안영준) 후보의 지지자들도 안 후보처럼 ‘아웃사이더’가 많다. 소수계 민족, LGBTQ, 장애인, 참전용사 등 사회적으로 소수나 아웃사이더에 속하는 이들이 잇달아 안 후보를 공식 지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양한 계층의 유권자들이 안 후보를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9일 참전용사들의 권익옹호 단체인 ‘참전용사를 위한 정책 실천 연합회(Put Vets First! Political Action Committee)’에서 로버트 안 후보를 공식 지지 한다고 발표했다. 브라이언 햄프턴 PAC 의장은 “가주에만 170만 명 이상의 참전용사가 있는데, 이들 중 10만 명 이상이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으며 57만 명은 실직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안 후보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이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워싱턴에 현 상황을 전달하고 문제 해결을 요구할 것”이라며 참전용사들의 목소리를 대신 전해줄 것을 밝혔다. 참전용사 단체 외에도 다양한 계층에서 안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 지난 10일 역시 사회적으로 소수에 속하는 'LGBTQ 연합’의 리더들도 안 후보를 지지했다. 이후 흑인 커뮤니티의 종교 지도자인 J 애드가 보이드 FAME 교회 담임목사와 라틴계 미국인 장애인 협회에서도 안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 미 프로농구(NBA) 선수로는 처음으로 커밍아웃을 한 LGBTQ 연합의 제이슨 콜린스는 “이미 해결됐다고 여겼던 소수 커뮤니티의 문제들이 다시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안 후보는 소수 커뮤니티의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와 콜린스는 하버드 웨스트레이크 고교 시절 농구 팀동료였다. 또 한인 정치인인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데이비드 류 현 LA 4지구 시의원을 포함해 일본계인 마이크 혼다 전 연방하원의원, 아시안 최초로 LA 시의원에 당선된 LA 13지구 전 시의원 마이클 우도 안 후보를 지지했다. 이들은 모두 소수계 민족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안 후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웃사이더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안 후보는 “나 역시 아웃사이더이기에 소수계층의 입장을 이해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연방정부에 전달할 수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우편투표 문의: 로버트 안 선거캠프(323-285-1246), LA한인회(323-732-0192) 정인아 인턴기자 jung.ina@koreadaily.com

2017-05-21

[가주 연방하원 선거 D-18] 아시아계 우편투표 압도적

캘리포니아 34지구 연방하원 선거가 1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편투표 중간집계에서 아시안 유권자의 참여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선거관리국이 18일 발표한 우편투표 중간집계에 따르면 아시안 우편투표 참여율이 전체 우편투표의 46.7%(3327표)를 기록했다. 라틴계 유권자 우편투표율 20.3%(1450표)의 두 배 이상이다. 본선에 진출한 한인 로버트 안(41·한국명 안영준·사진)후보에게는 일단 희소식인 셈이다. 안 후보는 지난 4월 예비선거에서도 우편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해 본선티켓을 거머쥐었다. 대다수 아시안 유권자들이 안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가정하면 이번 본선거 우편투표에서도 안 후보가 앞서가고 있는 양상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하지만 안 후보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인종의 벽을 허물어야 당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인뿐 아니라 일본계·중국계·베트남계·흑인·백인 그리고 라틴계까지 모두 하나로 융합할 수 있는 후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안 후보는 본선 캠프에 들어서며 한인타운에서 벗어나 타인종 유권자 공략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확도 컸다. 지난 11일 흑인사회의 대표적인 종교 지도자 중 한 명인 J. 에드가 보이드 목사의 공식 지지를, 18일에는 라틴계 미국 장애인 연합회장인 루벤 에르난데스의 지지를 각각 받았다. 시각 장애인인 에르난데스는 "장애인과 같은 소수 커뮤니티에서 간절하게 원하는 정책을 안 후보가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권자 등록은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며, 선거 전 주말인 내달 3·4일 이틀간 열리는 조기투표의 투표소 현장에서는 유권자 등록과 투표가 함께 진행된다. 조기투표는 피오 피코 도서관, 아로요 세코 도서관, 푸엔테 러닝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편투표 문의: 로버트 안 선거캠프(323-285-1246), LA한인회(323-732-0192) 정인아 인턴기자 jung.ina@koreadaily.com

2017-05-18

로버트 안 가주 연방하원의원 후보 뉴욕 방문

"연방하원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이익을 대변하고, 미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 오는 6월 실시되는 캘리포니아주 34선거구 연방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로버트 안(41·한국이름 안영준)후보는 8일 후원금 모금 행사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인 커뮤니티는 정부에 세금은 다 내면서도 각종 혜택은 공평하게 받지 못하고 있다"며 " 이와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연방하원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높이고, 북한과 한국 관련 이슈를 다룰 때 한국과 미국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난 4월 4일 열린 예비 보궐 선거에서 23명의 후보 중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오는 6월 6일 예비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히스패닉계 지미 고메즈 후보(현 주하원의원)와 본선거를 치른다. 만일 안 후보가 당선되면 지난 1998년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 낙선 후 19년 만에 한인 연방의원이 배출되는 것이다. 이민 114년 사상 두 번째 한인 연방의원이 되는 것이다. LA 토박이인 안 후보는 하버드-웨스트레이크 고교와 에모리대학을 거쳐 USC 로스쿨을 졸업했다. LA고등법원에서 재판연구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아이라 라이너 전 LA시 및 카운티 검사장과 일하며 전문 법조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부동산, 투자 및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하며 창업과 소자영업자를 지원하는 활동도 했다. 2011년에는 LA시 선거구 재조정 커미셔너, 2013년부터는 LA시 도시계획국 커미셔너로 활동하고 있다. 안 후보는 "1992년 4·29폭동 당시 10학년때였다. 아버지가 한인타운에서 사업을 했는데 보호해줄 경찰이 없어 세입자들과 함께 건물을 지켜야 했다"며 "당시 어린 나이였지만 많이 보고 느꼈다. 한인 커뮤니티가 목소리가 없고 정치력 신장도 이뤄지지 않아 이런 일이 있었다고 본다"고 출마 계기를 밝혔다. 그는 "당시 그 일을 계기로 한인 정치인으로서의 꿈을 키워왔다"며 "25년이 지난 지금도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많이 부족하다. 정치력 신장도 아직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에 한인 250만 명이 거주하는데 연방하원의원 중에 한인은 한 명도 없다"며 "지역을 불문하고 연방 한인 정치인이 배출되면 다음 후보가 나올 때 끌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리소스와 네트워크도 생기면서 정치력 신장이 훨씬 더 빨리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웹사이트(www.ahnforcongress.com)를 통해 안 후보 후원을 할 수 있다. 문의 213-505-2552, 323-285-1246.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2017-05-08

NBC, 로버트 안 집중보도…한미 잇는 징검다리 기대

NBC 방송에서 가주 34지구 연방하원 로버트 안(41·한국명 안영준)후보를 집중조명했다. 안 후보는 지난 4월4일에 열린 예비 보궐선거에서 23명의 후보 중 톱2로 본선에 진출했다. NBC 방송은 안 후보를 '소수인 한인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후보'라고 평했다. 안 후보는 3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1992년에 발생한 4·29폭동을 직접 겪었다. 당시에는 나이가 어렸기에 집에서 TV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며 "폭동이 발생했을 때 LAPD는 한인타운을 사실상 유기했다. 4·29폭동을 통해 한인의 정치력 신장이 필요함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유권자의 다양성을 반영해야 한다. 소수의 목소리라도 정책에 반영돼야 한다. 한인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BC는 안 후보가 영어와 한국어에 모두 능통하고, LA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인이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안 후보는 "어릴 때 한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신체적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다"며 "당시에는 인종적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었지만 이후 학교 농구팀에서 포인트 가드로 활동하고, 흑인 커뮤니티를 위해 건축 봉사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안 후보는 변호사이자 소상공인 출신이다. 2011년과 2013년에는 에릭 가세티 LA시장으로부터 지명을 받아 선거구 조정, 도시계획 커미셔너로 활동했다. 그는 "커미셔너로 활동하는 동안 지역 정치에 참여하면서 특정 이익집단의 후원금을 받는 정치인들의 행태에 대해 좌절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 계층이 아닌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정치인이 될 것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 아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힘쓸 것"이라며 자신의 공약을 강조했다. 한편, 가주 34지구 연방하원 본선거는 6월6일에 열릴 예정이다. 유권자 등록은 오는 22일까지다. 정인아 인턴기자 jung.ina@koreadaily.com

2017-05-03

오는 6월6일 '로버트 안 vs 지미 고메즈'

지난 4일, 24명의 후보 가운데 2명이 가주 34지구 연방하원 본선거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 연방하원 보궐선거에 대해 유권자들이 알아야할 사항들을 LA타임스가 19일 일문일답식으로 게재했다. ▶누가 예비선거를 거쳐 본선거에 진출한 두 후보는 전 LA시 커미셔너 로버트 안(41)과 주 하원 출신인 지미 고메즈(42)이다. 두 후보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언제 본선거는 6월6일에 열린다. 샘플투표 용지는 4월27일부터 유권자의 주소에 따라 배송되며 우편투표 용지는 5월8일부터 각 가정으로 배달될 예정이다. 선거일 이전에 우편투표를 통해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 가능하다. ▶왜 전 가주 34지구 연방하원 하비에르 베세라가 가주 법무장관으로 임명되면서 공석이 생겨 보궐선거가 열리게 됐다. 34지구는 다운타운과 한인타운, 이글락, 하일랜드파크와 보일하이츠 등을 포함한다. 지난 4일 열린 예비선거에서 두 후보 모두 과반수 득표를 못했기 때문에 본선거를 치르게 됐다. 예비선거에서 1위로 본선에 진출한 고메즈는 득표율이 25%였고, 그 뒤를 안 후보가 22%로 따라잡았다. 다른 후보들의 득표율은 모두 10% 미만이었다. ▶두 후보의 이력은 안 후보는 LA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인이다. 하버드웨스트레이크 고교를 거쳐 에머리 대학과 USC 로스쿨을 졸업했다. 졸업 후 변호사로 활동하며 부모의 부동산업을 도왔다. 2013년부터 올해 초까지는 LA 시장 에릭 가세티의 임명을 받아 LA시 도시계획국 커미셔너로 활동했다. 고메즈 후보는 부모가 멕시코 불체자 출신이다. 아버지는 농장 노동자였다. 고메즈는 리버사이드에서 자랐으며 커뮤니티 칼리지를 거쳐 UCLA로 편입했다. 이후 하버드대 존에프케네디스쿨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의원으로 활동하기 전에는 가주의 간호사노조연합에서 근무했다. ▶지지기반은 고메즈는 전 가주 34지구 연방하원의원 베세라와 가세티 LA시장을 포함한 민주당 주류 정치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전 노동연합 조직자답게 LA시에 있는 주요 노조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특히 노조 지지는 안 후보에 맞서 후원금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됐다. 고메즈는 예비선거 때 LA 북동지역, 이글락과 하일랜드파크 쪽에서 많은 표를 얻었다. 반면, 안 후보는 주류 정치인에 대항하는 '아웃사이더' 후보다. 안 후보가 당선된다면 20년 만에 한인 연방하원이 탄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후원금 출처는 두 후보 모두 단기간에 많은 후원금을 모았다. 고메즈는 출마 이후 총 63만5000 달러, 안 후보는 52만6000 달러를 각각 후원받았다. 고메즈는 주류 정치인 연합으로부터 약 20만 달러를 받았으며, 동료 의원들에게도 고액의 후원금을 얻었다. 또 건강보험단체, 노동연합과 같은 이익단체로부터 후원을 받았다. 안 후보는 대부분의 후원금을 자비로 충당했다. 이중 29만5000달러는 추가적으로 대출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 후보의 부친은 전 한인회장 출신으로 한인 유권자들의 후원금을 모으는데 기여했다. 또 안 후보는 부동산업계 종사자와 동료 변호사들에게 후원금을 받았다. ▶정치성향은 안 후보는 실용적인 진보성향 후보다. 고메즈에 비해 정치적으로 중도적인 편에 속한다. 안 후보는 건강보험과 이민자 이슈에 대해 민주당이 공화당과 협상을 해야 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는 연방 건강보험법이 온전하게 유지돼야하며 특히 청년들이 26살까지 부모 슬하에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가족을 뿔뿔이 흩어지도록 하는 이민자정책이 개선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고메즈는 진보성향이 뚜렷하다. 가족계획연맹과 같은 낙태 단체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고메즈는 가주의 유급가족휴가 연장과 최저임금 인상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LA타임스는 고메즈가 오바마케어를 유지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며 국가단일보험체계를 주장한다고 보도했다. 또 국경장벽을 세우는 것에 세금을 낭비하는 것에 반대하며, 청소년추방유예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인아 인턴기자 jung.ina@koreadaily.com

2017-04-19

아웃사이더 vs 인사이더…안 "주민 위한 의원 될 것"

이번 가주 34지구 연방하원 보궐선거는 '주류 인사이더'와 '신인 아웃사이더'의 맞대결 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13일 LA 카운티 선거관리국은 지난 4일에 실시된 보궐예비선거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투표율은 약 14%로 총 4만291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 참여자 중 52.14%는 우편투표를 이용했고 나머지 47.86%는 투표소에 직접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로 본선거에 진출한 지미 고메즈 후보는 총 1만728표(25.36%)를 얻었고 이어 로버트 안 후보가 9415표(22.25%)를 받았다. 안 후보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예비선거 과정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더욱 실감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안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여러 차례 고비를 넘겨야 했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에서는 먼저 시행된 우편투표를 나중에 개표했다. 일각에서는 1위와 2위의 득표 차이가 큰 것처럼 먼저 발표해 1위 후보에게 후원금이 몰리도록 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한국어 선거안내책자만 잘못 배달된 사건이 발생해 한인 유권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선거 당일 투표소에 한인 직원이 거의 없어 한인 유권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스스로를 '아웃사이더'라 부르며 "한인 유권자들을 포함해 소수를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을 위한 경제정책 이민자들을 위한 정책 등의 공약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1위로 본선거에 진출한 고메즈는 현재 주 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4년간 주류 정치인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어 '인사이더'라고 볼 수 있다. 또 관할 지역내 선출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고메즈 후원금 대부분도 주류 정치인이나 기업인들에게 받은 것이었다. 안 후보는 "특정 계층으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받을 경우 주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주류 정치의 폐단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와 버니 샌더스의 '아웃사이더 열풍'이 불었다. 현재 LA 4지구 시의원인 데이비드 류도 출마 당시 소수 아웃사이더 후보였다. 이번 선거에서도 아웃사이더가 정상에 오르는 역전극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정인아 인턴기자 jung.ina@koreadaily.com

2017-04-13

로버트 안, 고메즈 바짝 추격…7일 이후 총 1989표 개표

로버트 안(41) 가주 34지구 연방하원 후보가 예비선거에서 예상보다 훨씬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7일 이후 개표된 1989표 중 안 후보가 1800표 이상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미 고메즈는 23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11일 LA 카운티선거관리국에 따르면 2위인 안 후보와 1위인 지미 고메즈 후보의 득표 격차가 급격하게 줄었다. 11일 현재 총 4만2902표가 개표된 가운데 고메즈는 총 1만727표(25.36%), 안 후보는 9411표(22.25%)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7일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지미 고메즈와 안 후보의 득표차가 3161표였으나 현재 1316표로 줄었다. 업데이트 된 결과에 따르면 24명 후보 중 안 후보의 득표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선거국에서 지난 7일과 11일에 발표한 개표 내용을 비교한 결과, 현장투표용지를 먼저 개표하고 이후 우편투표용지를 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와 고메즈의 격차가 급격하게 감소한 것은 우편투표를 나중에 개표했기 때문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우편투표용지 개표가 늦어진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안 후보 지지자 한명은 "안 후보의 후원금 모금에 타격을 주기 위해 고의로 우편투표 개표를 늦게 한 것이 아니냐"며 선거관리국을 비판했다. 정인아 인턴기자 jung.ina@koreadaily.com

2017-04-11

로버트 안, 한인타운·차이나타운·다운타운서 몰표

한인타운과 차이나타운 다운타운 유권자들이 로버트 안 34지구 연방하원의원 후보의 본선 진출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6일 LA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RRCC)는 34지구의 지역별 투표결과를 공개했다. RRCC 측에 따르면 1위를 차지한 지미 고메즈 후보는 이글락과 하일랜드파크 등 34지구의 동쪽 지역에서 많은 득표를 했다. 안 후보는 서쪽의 한인타운 차이나타운 다운타운 리틀도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34지구가 동과 서로 정확하게 양분돼 있는 형국이다. 주류 언론은 안 후보의 본선 진출을 '예상된 깜짝 승리'로 보고 있다. LA타임스는 안 후보가 24명 후보 중 인지도가 낮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선거 결과에 놀라움을 표시했지만 선거구의 인종구성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전했다. 한인타운이 포함돼 있는 34지구에서 유일한 한인 후보라는 점이 안 후보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는 설명이다. UCLA의 맷 바레토 정치학 교수는 "이번 선거 결과는 고스란히 인종적 투표의 결과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아직 개표되지 않은 표가 1만3000표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와 3위인 마리아 카빌도 후보의 격차가 3000여 표 달하기 때문에 본선진출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2017-04-06

공화당·샌더스 지지자·라틴계 유권자 공략

이번 연방하원 보궐선거 본선은 '아웃사이더(Outsider) vs 기득권(Establishment)' 구도로 펼쳐지게 됐다. 지난 4일 열린 가주 34지구 연방하원 예비보궐선거에서 로버트 안 후보가 지미 고메즈 후보와 결선에서 맞붙게 됐다. 안 후보는 본선 진출이 확정되자 "한인 유권자들,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예비선거에 통과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재 현장 투표는 모두 개표했지만 우편투표는 약 1만3400여 개가 남아있는 상태다. 최종 개표는 오는 11일에 완료될 예정이다. 안 후보 캠프는 "남아있는 우편투표까지 개표하면 총 6000여 표를 얻어 본선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1위로 본선에 진출한 고메즈 후보와의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28.14%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한 고메즈 후보는 전형적인 '기득권 정치인'이다. 현 LA 시장 에릭 가세티, 얼마 전에 가주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전 34지구 연방하원의원 하비에르 베세라 등 정치 권력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LA타임스는 5일 "고메즈의 정치후원금 54만여 달러의 대부분이 주류 정치계로부터 받은 돈"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구 유권자 절반가량이 라틴계이고, 라틴계인 전 34지구 연방하원의원이 24년 동안 이 지역을 대표했다는 사실 또한 고메즈가 주류 정치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안 후보는 주목받지 못했던 '아웃사이더'이다. 주류 정계에 한인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출마 선언을 했을 때에도 반응이 미지근했다. 34지구에 한인타운이 포함돼 있음에도 전체 유권자 중 한인 비율이 6%밖에 없다는 점도 고메즈와 다르다. 예비선거일 2주 전에 안 후보의 선거 후원금액은 1위를 기록했지만 이 중 3분의 1 이상이 한인 유권자들이 십시일반으로 기부한 돈이었다. 나머지는 자신의 돈으로 충당했다. LA타임스는 안 후보에 대해 "선거를 위해 자신의 돈을 가장 많이 쓴 후보"라고 보도했다. LA타임스는 5일 "상대적으로 로버트 안 후보에게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신규 한인 유권자등록 수가 증가했고, 투표장을 찾은 한인 유권자 수가 이례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승리요인을 분석했다. 신문은 또 선거캠페인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한인 유권자 수가 라틴계 유권자 수에 비해 적은 점, 진보적인 선거구에서 자유시장 정책을 지지해 9%밖에 없는 공화당 표를 모으려 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공화당 지지자와 함께 버니 샌더스 지지자, 다양한 라틴계 유권자들을 아우를 수 있는 공약을 필승전략으로 내세울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본선은 6월6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유권자등록 문의: ahnforcongress.com, (323) 285-1246 ▶유권자 등록 사이트 : www.sos.ca.gov 정인아 인턴기자 jung.ina@koreadaily.com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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